무명 브리지먼, 매킬로이 추격 1타차 따돌리고 PGA 첫 우승
권훈 기자
수정 2026-02-23 10:07
입력 2026-02-23 09:19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년차 제이컵 브리지먼(미국)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브리지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커트 키타야마(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브리지먼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7억8천만원)를 받았다.
400만 달러는 그가 이 대회 전까지 벌어들인 상금 총액 694만 달러의 절반이 훌쩍 넘는 거액이다.
잭팟을 터트린 브리지먼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마스터스 출전권은 이미 작년 투어 챔피언십 합류 덕분에 따놨다.
세계랭킹 52위 브리지먼은 50위 밖 선수로는 올해 처음 우승했다.
미국 대학 랭킹 2위 자격으로 2023년 콘페리투어에 진출해 2024년 PGA투어에 입성했던 브리지먼은 그동안 준우승 한번, 3위 한번을 포함해 톱10에 7번 진입하는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무명 신세였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특급 대회 제네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그는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7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올랐고 최종일에는 매킬로이와 챔피언조 동반 플레이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선두를 지켜냈다.
6타차 선두에서 시작해 한때 7타차로 달아났지만 1타차로 끝낼만큼 흔들렸던 그는 “솔직히 쉽게 우승할 줄 알았다. 16번 홀까지는 수월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진짜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내가 꿈꿨던 것보다 훨씬 좋다”고 첫 우승의 감격을 밝혔다.
이날 4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브리지먼을 끝까지 압박했지만 1타차 준우승(17언더파 267타)에 만족해야 했다.
키타야마는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1타가 모자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도 6언더파 65타를 치는 분전을 펼쳤으나 1라운드 3오버파의 부담을 이기지 못해 공동 12위(11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1타가 모자라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셰플러는 19개 대회 연속 톱10이 무산됐다. 그는 작년 3월 휴스턴 오픈부터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까지 18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공동 34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이날 2타를 줄였고, 김주형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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