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더블” 5대 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36조원…6·27 이후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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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수정 2026-02-22 09:16
입력 2026-02-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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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이지훈 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이지훈 기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다주택자(2주택 이상)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올해 1월 말 기준 36조 4686억원으로 22일 집계됐다. 2023년 1월 말 15조 8565억원과 비교하면 약 130% 증가한 규모로, 3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전체 주담대 잔액이 513조원대에서 610조원대로 약 2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다주택자 대출 증가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다주택자 주담대는 2023년 초 윤석열 정부가 관련 대출 규제를 완화한 이후 본격적으로 급증했다. 전임 정권에서 집값 급등을 이유로 사실상 막혔던 다주택자 주담대를 주택 공급 활성화 차원에서 다시 허용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2023년 2월부터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0%에서 30%로, 비규제지역은 0%에서 60%로 완화됐다.

잔액은 2022년 말 15조 4202억원에서 2023년 말 26조 688억원, 2024년 말 38조 4028억원으로 매년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후 이재명 정부 들어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강화되고 은행권이 다주택자 대출 한도를 다시 조이면서 증가세는 둔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말 39조 8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신규 주담대를 금지한 6·27 대책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하반기 말 36조 9519억원, 지난 1월 말 36조 4686억원으로 잔액이 줄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다주택자 대출의 만기 연장이나 대환에 대해서도 신규 대출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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