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5800선 마감…SK하이닉스 6% 급등 ‘95만닉스’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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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2-20 16:16
입력 2026-0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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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00선 첫 돌파
코스피, 5800선 첫 돌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800선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28 포인트(2.31%) 오른 580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산업재 강세 속 증권→보험 순환매 나타나
기관이 1.6조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 주도
지정학 긴장 고조에 원달러 환율 1.1원 상승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800선에서 마감하며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6%대 급등해 95만원을 넘어섰고,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호실적 기대감에 방산·조선 등 산업재도 강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1.28 포인트(2.31%)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5600선으로 출발해 장중 5700선과 5800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한때 5809.91까지 올라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치는 전일 기록한 5681.65(장중 기준), 5677.25(종가 기준)였다.

이날 지수를 강하게 밀어올린 건 SK하이닉스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율을 5% 이상 확보했다고 공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95만 5000원까지 상승하며 ‘95만 닉스’를 찍었다. 이후 약간 밀려 6.15% 오른 94만 900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 0.05% 오른 19만 1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19만 전자’를 지켰다.

보험사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주주환원 확대 및 제3차 상법개정안 기대감에 한화생명(29.92%), 현대해상(10.54%), 삼성화재(8.42%), 삼성생명(4.78%) 등이 신고가 경신했다. 미래에셋생명(29.98%), 롯데손해보험(29.95%), 흥국화재우(29.92%), 흥국화재(29.88%), 한화손해보험(25.17%) 등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또 이란의 지정학 갈등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기대감 등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LIG넥스원(5.08%), HD현대중공업(4.88%), 한화오션(6.61%) 등 주요 산업재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이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조 610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71억원, 7447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0.3%, 나스닥 지수 -0.3% 등 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설 연휴를 마치고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안에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SK하이닉스 지분 5% 이상 확보 공시가 촉매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71 포인트(-0.58%) 내린 1154.0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대외 긴장감이 높아진 탓에 전일 대비 1.1원 오른 1446.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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