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졸업식 참석한 李대통령 “정부 믿고 도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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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2-20 14:31
입력 2026-02-20 14:23

李 “이공계 안전망 구축해 연구 멈추는 일 없게”
“기초연구 예산 17% 늘린 것 정부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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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하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의례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졸업생들에게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통해 “그 어떤 어려움도 여러분의 용기를 꺾지 못하도록 우리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되어 드리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확고한 신념 아래, 우리 정부는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여러분 같은 신진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니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다”며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해달라.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연구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성공을 위한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연구제도를 과감히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카이스트에 처음 신설된 ‘AI 단과대학’은 인공지능 3대 강국의 비전을 이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의 과실이 고루 퍼지도록 국가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신화, IT 혁명, 최근의 딥테크 창업에 이르기까지 카이스트인들의 집요하고 무한한 열정, 꺾이지 않는 용기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바로 여러분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차례”라며 “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대전환의 길에 앞장서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당부했다.

축사 이후 이 대통령은 학사, 석사, 박사 각 1인의 대표 졸업생 3인에게 졸업 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학위수여식에 자리했다. 현직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2년 만이다.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이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던 도중 졸업생 신민기씨가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자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당시 요원들이 신씨의 입을 틀어막고 팔·다리를 든 채 강제로 퇴장시켜 ‘입틀막 사건’으로 회자됐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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