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불붙은 전기차값 인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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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2-20 11:02
입력 2026-02-20 11:02
볼보차코리아, EX30·EX30CC 가격 인하
앞서 기아, EV5 롱레인지·EV6 가격 인하
중국 전기차, 자국시장 정체에 진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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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기아 제공
기아 EV5. 기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일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의 판매 가격을 다음 달부터 내린다고 밝혔다.

EX30 코어 트림은 기존보다 761만원 낮은 3991만원으로 내린다. EX30과 EX30CC 울트라 트림은 700만원씩 인하돼 각각 4479만원, 4812만원에 판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본사와 치열한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기아는 준중형 전기 SUV EV5 롱레인지 모델과 EV6의 판매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인하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 EV 부담 다운(down) 프로모션’의 모빌리티 할부 기준 금리를 5.4%에서 2.8%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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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EX30CC. 볼보코리아 제공
볼보 크로스컨트리 EX30CC. 볼보코리아 제공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진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BYD는 한국 시장에서도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 6000여대를 판매했다. 지커코리아는 올해 중 중형 전기 SUV ‘7X’를 국내에 첫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산 모델을 수입해 지난해 차 값을 크게 낮춘 테슬라코리아의 전략도 전기차 인하 경쟁에 불을 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말 최대 940만원을 인하했다. 이에 모델3 고성능 차종인 퍼포먼스 사륜구동(AWD) 모델은 기존 6939만원에서 5999만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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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돌핀. BYD 제공
BYD 돌핀. BYD 제공


최근 2년간 전기차의 수요가 기대처럼 늘지 않자, 각종 할인으로 출고를 밀어내야 하는 국면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국내 진출 역시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정체에 따라 해외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더욱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이외 전기차 보조금의 체감이 큰 가격대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인하할 유인이 커졌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은 차량 가격 5300만원 미만이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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