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트럼프 행정부서 사망한 美여성 기리는 신곡 발표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2-19 16:18
입력 2026-02-19 16:18
보노, 9년 만에 정치적 메시지 담은 앨범 내
미국서 반이민 단속 총격에 사망한 여성 추모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유투(U2)가 19일 미국 미네소타에서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다 사망한 르네 굿을 애도하는 노래를 발표했다.
U2를 이끄는 보노(65)는 지난달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에 사망한 30대 여성 굿을 기리는 ‘아메리칸 부고’ 등 6곡을 담은 신규 앨범을 내놓았다.
노래 가사는 “르네 굿, 자유롭게 죽기 위해 태어났네…미국은 거짓된 자들에게 맞서 일어설 것”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이다.
보노는 새 앨범에 대한 인터뷰에서 굿을 두고 “비폭력 시민 불복종에 헌신하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재의 날들’이란 제목의 이번 신규 앨범은 보노가 약 9년 만에 내놓은 것으로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활동가 등 자유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한 노래로 구성돼 있다.
‘미래의 노래’는 에서 2022년 9월 시위 도중 이란 보안군의 구타로 사망한 10대 소녀 사리나 에스마일자데를 언급한다.
보노는 “사리나, 사리나, 그녀는 내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는 미래의 노래야”라고 노래한다.
‘한 번의 인생’이라는 노래는 2025년 7월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에게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활동가 아우다 하탈린에 대한 곡이다.
자유의 최전선에서 싸운 어머니, 아버지, 10대 소녀, 우크라이나 군인 등을 기린 이번 앨범에 대해 그는 “저항과 절망, 애도의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치고 혼란스라운 시대에 우리는 미래에 대한 신념을 갖고 맞서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U2는 오는 5월 10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전세계 순회 공연에 나선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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