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사랑에 빠진 동성 커플…나이트·보, 밀라노서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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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2-19 09:37
입력 2026-02-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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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약혼했어요.” 힐러리 나이트 인스타그램
“우리 약혼했어요.” 힐러리 나이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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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나이트 인스타그램 캡처
힐러리나이트 인스타그램 캡처


동성 커플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힐러리 나이트(36)와 미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브리트니 보(37)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한창인 이탈리아 현지에서 약혼했다.

나이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나이트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내밀었고, 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받아들였다. 나이트는 보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 뒤 서로를 끌어안았다.

나이트는 “올림픽은 우리를 만나게 했고, 이번엔 우리를 영원하게 이어줬다”고 적었다.

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무대에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나이트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10회 우승을 이끌었고, 국제대회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으로,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가운데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일 열리는 캐나다와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 역시 미국 빙속의 간판 스타다. 2018 평창 대회 여자 팀 추월 동메달,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1000m 동메달을 따냈고, 2019년 3월에는 여자 1000m에서 1분 11초 61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1000m와 여자 팀 추월에서 각각 4위를 기록했다. 21일 열리는 여자 1500m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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