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연내 116만 ℓ 넘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2-18 11:57
입력 2026-02-18 11:57

2030년 214만 리터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
세계 위탁생산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확보
공급망 안정성 가격 경쟁력서 우위 기반 의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이 연내 약 110만 리터(ℓ)를 돌파한다.

이미지 확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총 생산 능력이 올해 말 115만 5000 리터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송도 바이오 생산능력은 2010년 5만 리터에서 2015년 33만 리터, 2020년 56만 리터로 가파르게 증가해 왔다. 2024년 셀트리온 3공장 완공,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가동으로 총 생산량이 103만 5000 리터로 올라섰고, 연내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12만 리터)이 완공되면 115만 5000 리터에 도달한다.

기업별로 보면 셀트리온은 1·2공장(19만 리터)에 이어 3공장(6만 리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총 25만 리터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완성한 데 이어 5공장(18만 리터) 가동을 시작하며 총 78만 5000 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착공한 1공장을 올해 완공하고 내년 1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30년 송도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은 214만 리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공해 생산능력을 132만5000 리터로 늘릴 계획이며,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3공장을 순차적으로 건립한다. 셀트리온 역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완제의약품(DP)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같이 생산 역량이 연간 100만 리터를 넘어 5년 내 200만 리터도 돌파한다는 것은 글로벌 제약사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우위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도는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발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7공구에 글로벌 R&PD 센터를 구축해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완료했다. 독일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연구시설을 건설 중이다.

인재 양성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송도국제캠퍼스 내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 연간 2,0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또한 송도는 K-바이오랩허브 사업지로 선정돼 2028년 정식 개소를 목표로 스타트업 육성 거점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미지 확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전경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100만 리터를 넘어 200만 리터 시대를 바라본다는 점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CDMO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신호이자,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생산 역량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이 한 지역에 집적되면서 세계적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준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인천이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두뇌와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연내 생산능력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