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핫이슈]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2-17 09:59
입력 2026-02-17 09:59
광주시립미술관, 2025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전
세대간 협업 기획..4월12일까지 본관제5·6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25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전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을 오는 4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3층 제5·6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1월 30일부터 시작됐다.
‘오지호미술상’은 한국적 인상주의 미술의 정착에 선구적 역할을 한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된 상이다. 2025년 수상작가전은 기존의 본상 수상작가 개인 초대전 형식을 벗어나, 본상 수상자인 한희원 작가와 네 명의 젊은 작가가 함께하는 세대 간 협업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이라는 제목 아래, 이미 3년 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50여 년에 걸친 화업을 조망하는 개인전을 연 바 있는 한희원 작가가 자신의 예술적 문제의식을 젊은 세대와의 사유와 소통 속에서 확장하고자 한 뜻에서 출발했다.
본관 제5전시실에는 박성완, 노여운, 손지원, 김용철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025 오지호미술상 특별상 수상자인 박성완은 민중의 삶과 사회 현실을 화폭에 담아온 한희원의 초기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으며, 노여운과 손지원은 1990년대 한희원 작가의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풍경 작업과 연결된다. 김용철은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핵심으로 한 한희원의 ‘생(生) 시리즈’와 상응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제6전시실에서는 한희원 작가의 최근 작품들이 소개된다. 출품작 대부분은 2025년에 제작된 신작으로, 작가는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생’, ‘빛’, ‘생명’을 주요 화두로 삼아 생의 본질과 존재의 근원을 묻는 회화적 탐구를 선보인다. 이전의 거칠고 투박한 형상 표현에서 벗어나, 내면의 성찰로 침잠한 한희원의 새로운 회화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희원과 젊은 영혼들의 만남’은 삶과 생명, 사회 현실과 민중의 삶, 서정적 풍경 등 한희원 작가 작업의 주요 주제들이 젊은 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과 표현을 통해 현재형으로 다시 살아나는 장이다. 개인 초대전이 아닌 세대 간 대화를 선택한 이번 전시는 예술이 어떻게 축적되고 계승되며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인 한희원 작가의 신작과 광주의 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아 광주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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