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한일전 광고 중 ‘일장기’ 10초 노출…JTBC 또 중계 논란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2-16 13:34
입력 2026-02-16 11:19
JTBC “제작진 과실…사과드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 중인 JTBC가 여자 컬링 한일전 생중계 도중 일장기 그래픽이 송출되는 사고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 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5엔드 종료 후 광고가 나가는 과정에서 화면 중앙에 일장기 형태의 그래픽이 약 10초간 노출됐다.
광고 종료 후 6엔드 시작 직전, 중계진은 “광고 중 예기치 않은 그래픽이 나갔다”며 “일반적으로 보내드려서는 안 되는 화면이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구체적인 송출 경위나 기술적 원인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다.
시청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일전 도중 왜 일장기가 나오느냐” “일본 방송인 줄 알았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JTBC는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15일 오후 11시 23분쯤 컬링 한일전 생중계 중간광고 송출 과정에서 일본 국기 그래픽이 광고 화면에 일시적으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과실로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JTBC는 이번 대회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과 2026·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해 단독 중계하고 있다. 앞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의 금메달 확정 순간이 본 채널에서 생중계되지 않고 자막 처리되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JTBC는 “쇼트트랙 경기를 유지해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시청자 보편적 시청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일장기 송출까지 겹치면서 JTBC의 올림픽 중계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일본을 7-5로 꺾고 3승 2패를 기록,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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