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렵다”…기혼남녀가 꼽은 명절 고민 1위는?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15 10:55
입력 2026-02-15 10:55
기혼자들이 느끼는 명절 맞이의 어려움은 성별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양가 방문 일정 조정을, 여성은 명절 선물 준비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달 말 25~39세 기혼남녀 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연애·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혼자들은 결혼 후 명절을 보낼 때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양가 방문 일정 조율’(25.1%)을 꼽았다. 이어 ‘양가 부모님 선물 등 지출 부담’(22.7%),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19.4%), ‘결혼 전과 달라진 역할 및 기대치 부담’(13.2%), ‘배우자와 시가·처가 관계 스트레스’(8%), ‘명절 식사 준비 등 가사 부담’(7.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별에 따른 어려움이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양가 방문 일정 조율’(28.4%)을 가장 어렵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명절 선물 등 지출 부담’(26.6%)을 첫손에 꼽았다.
이는 단순히 돈의 액수를 넘어 양가에 드리는 선물의 수준을 맞추고 형평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과 여성의 2순위 어려움은 각각 ‘장거리 이동·교통 문제’(23.4%), ‘양가 방문 일정 조율’(22%)이었다.
강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가사 부담 응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일정·이동·비용 등 가족 운영에 속하는 응답 비중이 높은 점을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차례 및 식사를 대규모로 준비하던 대가족 중심의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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