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맞고 흉기로 위협받고’…최근 3년간 업무 중 폭행당한 경기소방관 2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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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순 기자
수정 2026-02-15 10:53
입력 2026-02-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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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공영주차장에서 주취자가 소방관의 뺨을 때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14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공영주차장에서 주취자가 소방관의 뺨을 때리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올해 1월 14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 부천시 소사구 한 공영주차장 앞에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주취자 상태를 살폈다. 그런데 주취자가 갑자기 손으로 한 남성 구급대원을 밀치기 시작했다. 그는 주변 시민 만류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구급대원 뺨을 가격하는 등 한동안 소란을 이어갔다.

최근 3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소방활동 방해 사건은 213건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80%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경기지역 소방활동 방해 사건은 213건(216명)으로 290명의 소방관이 피해를 봤다.

가해자 216명 중 173명(80.1%)은 술에 취한 상태로 소방관을 폭행한 것은 물론 장비를 파손하거나 폭언 등 욕설을 했다.



경기소방은 “소방활동 방해를 단순 우발 행위가 아닌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판단해 보다 엄정한 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술에 취한 것이 소방 방해 사건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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