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순 속공·하이&로우, 신이슬 빅맨 헌팅…‘방향 설정’ 신한, 완전체 본궤도 진입 중

서진솔 기자
수정 2026-02-15 07:55
입력 2026-02-15 07:5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홍유순으로 속공을 마무리하고 신이슬이 상대 빅맨을 상대로 득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미마 루이를 중심으로 하이 앤 로우 게임까지 살리면서 마침내 완전체의 합이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청주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6연패를 끊은 신한은행(4승19패)은 2위 KB(16승8패)의 7연승 행진을 막아 세웠다. 정규 7경기를 남기고 5위 부산 BNK(11승13패)와 6경기 반 차로 벌어져 사실상 탈꼴찌가 어려워졌으나 다음 시즌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KB를 무너트렸다. 핵심은 2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홍유순이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을 기록한 홍유순은 최이샘(7점)이 자유투 라인에서 건네는 공을 받아 연속으로 골밑 점수를 올렸다. 속공에선 신지현(2점)의 패스를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홍유순은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했다.
후반엔 신이슬이 빛났다. 신이슬은 3쿼터 미마와의 2대2 공격 상황에서 박지수(16점 13리바운드)가 거리를 두자 과감하게 3점을 꽂아 넣었다. KB의 스위치 수비로 박지수가 막아 섰을 땐 스탭 백으로 간격을 벌린 뒤 다시 외곽포를 터트렸다. 신이슬은 이날 3점 4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 4도움 맹활약했다.
홍유순은 미마(8점)와의 하이 앤 로우 게임으로 득점했다. 박지수가 미마를 따라 외곽으로 빠져나가 골밑 공간이 넓어진 부분을 홍유순이 적극 활용한 것이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미마가 상대 견제에 시달리며 골밑에서 자리 잡지 못했던 어려움을 홍유순으로 만회했다.
김지영(8점 9도움 7리바운드)이 강이슬의 수비를 맡았다. 26점을 헌납하긴 했으나 체력을 떨어트려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낮췄다. 지난 1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김단비를 전담 수비했던 김지영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 에이스를 맡는 역할을 굳히고 있다. 이혜미(5점)는 식스맨 슈터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올렸다. 그는 우리은행전에선 개인 최다 11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초 신한은행은 미마, 히라노 미츠키, 최이샘, 신지현 등이 번갈아 다치면서 고전했다. 최근엔 최이샘, 신지현을 전반에 기용하고, 후반엔 젊은 자원으로 에너지를 높이며 공수 해법을 찾았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5.7점, 3점 0.9개에 그친 최이샘이 지난 시즌(평균 8.3점, 3점 1.5개)의 생산력을 되찾는다면 신한은행도 상승곡선을 탈 전망이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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