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십 잡아라”…與 통합자치단체장 후보군 연이어 도전장

김서호 기자
수정 2026-02-15 13:00
입력 2026-02-15 13:00
설 명절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 양상
현역 단체장 견제·선점 효과 전략적 수
3월 통합특별법 통과 후 확정 수순 예상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6월 전남·광주와 대전·충남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광주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 지역인 만큼 공천 방식 등이 확정되기 전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행정통합을 주도했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출마할 것이 확실시된다.
광주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 4선 중진 이개호 의원과 전남 동부권 주자 주철현 민주당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주시장을 역임한 신정훈 민주당 의원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인구 360만명의 ‘메가 시티’로 거듭날 충남·대전의 선거전도 만만치 않게 치열하다. 전직 시도지사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이미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가장 먼저 출마하겠다고 밝힌 허태정 전 대전시장에 이어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가 같은 날 출마 선언을 했고, 장종태·장철민·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도 차례로 도전장을 냈다.
충남·대전의 가장 큰 변수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다. 강 실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조사됐다. 강 실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실현을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수현 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문진석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 후보들은 6·3 지방선거가 전례 없는 행정통합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설 명절을 민심 확보를 위한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지자체장을 견제하면서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통합특별법이 통과되면 대진표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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