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험형 설 연휴 여행지’ 제주… 예술관 할인에 장수의 별 관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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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14 07:56
입력 2026-02-14 07:56
설 연휴를 맞아 제주 곳곳에서 전통과 체험,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새해 소원을 비는 전통 신앙 체험부터 가족이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 예술관 할인 이벤트, 겨울밤 하늘을 수놓는 ‘장수의 별’ 관측까지. 올 설 연휴 ‘문화 체험형 명절 여행지’ 제주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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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전경.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국립제주박물관 전경.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국립제주박물관 15일부터 본향당 새해 소원 빌기… 민속자연사박물관 설 민속한마당먼저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고유 신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제주 본향당 새해 소원 빌기’ 행사는 제주 마을 신앙의 중심 공간인 본향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복합문화관 로비에 마련된 본향당에서 소원지를 걸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제주 식물 컬러링도 하루 100명 한정으로 제공된다. 다만 설날 당일(2월 17일)은 휴관한다.

전통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설 민속한마당’이 제격이다. 18일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놀이와 함께 오징어게임, 전자오락게임 등 세대 통합형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기름떡 만들기 체험과 숨은 말 찾기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다. 행사와 주차, 전시 관람 모두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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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박물관 설맞이 특별 이벤트. 본태박물관 제공
본태박물관 설맞이 특별 이벤트. 본태박물관 제공


#본태박물관 14일부터 18일까지 최대 30% 할인…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예술과 건축,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본태박물관 설맞이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14일부터 18일까지 휴관 없이 운영되며, 동반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가족형 프로모션이 특징이다. 3명 방문 시 10%, 4명 20%, 5명 이상이면 최대 30%까지 할인된다. 야외에서는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밤하늘을 바라보는 일정도 추천된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은 지난 10일부터 3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장수의 별’로 불리는 노인성(Canopus)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만 관측이 가능한 희귀 천체다. 망원경으로 직접 별을 관측하고 인증서도 받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체험이 된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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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에서는 현대미술 초대작가 김택화(1940~2006) 화백의 특별 전시 ‘of NOSTALGIA’를 4월 5일까지 ‘JSW 컬처 존’에서 선보인다. 신화월드 제공
제주신화월드에서는 현대미술 초대작가 김택화(1940~2006) 화백의 특별 전시 ‘of NOSTALGIA’를 4월 5일까지 ‘JSW 컬처 존’에서 선보인다. 신화월드 제공


#신화월드, 김택화 화백 특별전 ‘오브 노스탤지어’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서는 현대미술 초대작가 김택화(1940~2006) 화백의 특별 전시 ‘오브 노스탤지어(of NOSTALGIA)’를 4월 5일까지 ‘JSW 컬처 존’에서 선보인다.

‘JSW 컬처 존’은 제주신화월드가 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제주신화월드는 JSW 컬처 존 외에도 리조트 내 해녀 사진전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공연으로 단순 리조트를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오브 노스탤지어’ 전시는 김택화 화백이 제주와 함께한 기억과 향수를 회화로 풀어낸 작품들로 전시됐다. 작가의 초기 추상 회화부터 풍경과 정물을 다룬 레플리카 작품들로 김 화백의 독특한 시선과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가장 제주다운 것이 가장 우주적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주의 자연과 삶 그리고 시간이 쌓여온 흔적을 예술로 풀어낸 그의 작품은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과 감성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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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제주체_김석윤金石崙 건축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제주체_김석윤金石崙 건축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체 김석윤 건축전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제주체_김석윤金石崙 건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제주의 대표 건축가이자 제주 건축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해온 건축가 김석윤의 건축철학과 주요 작품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사)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본 전시는 2009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김석윤의 대표작인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돼 건축가의 사유가 구현된 공간 안에서 그의 건축 세계를 되짚는다는 점에서 전시의 내용과 장소가 결합된 상징성과 장소성도 함께 지닌다. 전시 기간은 3월 29일까지이다.

# 감귤박물관, 시각·청각으로 상시체험공간 감귤 감각 저장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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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물관의 감귤 감각 저장소. 서귀포시 제공
감귤박물관의 감귤 감각 저장소.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은 감귤의 다채로운 매력을 시각, 청각 등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상시 체험 공간인 ‘감귤 감각 저장소’를 조성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체험 공간은 박물관 2층 ‘보이는 수장고’ 앞 공간을 활용했으며, 시각·청각·후각·촉각을 아우르는 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각은 2023년 감귤아트전 출품작인 종이조형 작가 어신의 ‘파페다’, ‘조랑귤 이야기’ 2점을 설치했으며, 청각·후각·촉각은 작년 전시에서 선보였던 사운드스케이프, 감귤꽃 향수 2종, 감귤 탁본 작품 등을 배치하여 감귤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설 연휴 맞아 서귀포시 문화광장 준공 전 임시 개방… JDC면세점, 고객사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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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전 임시개방하는 서귀포시 문화광장. 서귀포시 제공
준공 전 임시개방하는 서귀포시 문화광장.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설 명절을 맞아 시민과 귀성객들에게 도심 속 열린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준공을 앞둔 동홍동 ‘서귀포시 문화광장’을 14일부터18일까지 5일간 임시 개방한다.

문화광장은 ▲다목적 광장 공간 ▲휴게·녹지 공간 ▲야간 경관조명 시설 ▲지하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한 도심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시민과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광장을 한시적으로 개방하게 됐다”라며, “남은 공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문화·소통의 중심 공간으로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JDC면세점은 설 연휴를 맞아 제주 지역 특화 사은품을 증정하는 고객 감사 사은행사를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진행한다. JDC면세점 회원을 대상으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주 로컬 F&B 브랜드 사은품을 증정한다.

해당 대상 고객에게는 ▲드립백 커피 세트 ▲우도 땅콩 쿠키 ▲제주 메밀쿠키 세트 등 제주산 원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식 1종이 제공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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