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시는 앞으로 2년간 관광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도 펼친다. 이를 통해 연간 내국인 관광객 수를 3400만명에서 5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수를 40만명에서 50만명을 늘리는 게 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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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사진은 강릉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경포해변. 연합뉴스
투어패스 한장이면 반값시는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반값 강릉 투어상품-강릉갈래’를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강릉갈래는 강릉 시내 주요 관광지와 체험 행사, 카페와 숙박시설 등을 하나로 묶어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통합 투어패스다. 주 타깃은 개별여행객이다. 투어패스는 여행객이 일정에 맞춰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평일권과 금요권, 주말권으로 나뉘었다. 여행 플랫폼 ‘프립’(www.frip.co.kr)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강릉갈래’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K-콘텐츠, 바다·자연 체험, 로컬 문화가 어우러진 외국인 전용 강릉갈래도 출시할 계획이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반값 투어패스를 시작으로 당일치기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문화형·반려동물형·미식형·웰니스형 등 4가지 주제의 테마형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명주골목길과 미술관, 안목해변 커피거리, 중앙시장 등을 중심으로 강릉의 일상과 분위기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오는 6월 5~12일과 10월 19~23일 각각 열리는 세계마스터즈탁구대회, 강릉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 방문객을 겨냥한 특화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탁구 축제인 마스터즈대회에는 100개국 4000명,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에는 90개국 6만여명 찾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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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2월 여행지로 추천한 대관령 옛길. 강릉시 제공
구석구석 즐기는 테마여행앞선 지난달부터 운영한 ‘이달의 추천 여행지’ 프로그램은 강릉 방문의 해를 알리며 관광 수요를 연중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매월 여행 테마를 정해 관광지나 축제, 음식,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며 강릉 구석구석의 매력을 전한다. 추천 여행지에 찾아 인증샷을 남긴 여행객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그동안 추천한 여행지는 1월 정동진, 2월 대관령 옛길이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석을 기준으로 정확히 동쪽에 위치한 일출 명소다. 1995년 역대급 흥행 기록을 쓴 TV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뒤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관령 옛길은 과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유일한 통로로 겨울철 눈꽃을 비롯한 설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시는 강원관광재단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 ‘마리의 비밀 잡화점’(마리노 히미츠쇼텐)을 열며 해외 홍보마케팅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강릉의 주요 관광지와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홍보한 팝업스토어에는 3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심상복 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특화 관광상품을 확대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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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1월 23일 시청에서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강릉시 제공
강릉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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