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쌓이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어…수지 0.75% 다시 오름세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12 14:01
입력 2026-02-12 14:01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주택임대사업자를 향해 매물을 내놓을 것을 압박하며 서울 대부분 자치구에서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못하며 가격 상승폭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2월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22%로 지난주(0.27%)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53주째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관악구가 0.40%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관악구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성북구(0.39%)가 길음·돈암동 위주로, 구로구(0.36%)는 신도림·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성동구(0.34%), 영등포구(0.32%), 동대문구(0.29%), 노원구·강서구(각 0.2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출 규제 강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강남 3구와 ‘한강벨트’에 비해 그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던 비강남과 외곽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지면서 ‘갭 채우기’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구 0.02%, 송파구 0.09%, 서초구 0.13%에 그쳤다.
경기도 전주와 같은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연초부터 크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용인 수지구가 전주(0.59%)보다도 크게 올라 0.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풍덕천·상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 거래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안양 동안구(0.68%), 구리시(0.55%), 광명시(0.54%)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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