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장동혁, 靑 오찬 회동 불참...與 ‘4심제’ 재판소원법 강행으로 불발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2-12 11:03
입력 2026-02-12 11:03
이재명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오찬 보이콧
與 재판소원법·행정통합법 강행에 격앙
“반찬 이야기로 사법시스템 붕괴 덮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기로 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4심제’ 논란의 재판소원법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한 항의다. 이로써 5개월 만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은 결국 불발됐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도부와 참석 여부를 재논의 한 후 불참을 확정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오찬 제안과 관련해 “시기상으로나 여러 가지 면을 봤을 때 부부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청와대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청 갈등을 꼬집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께서 저한테 하셨던 말씀 ‘차라리 명절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대통령을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요즘 너무 살기 힘들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라는 그 말씀이 제게 무겁게 남아 있어서 오찬 회동에서 그런 목소리를 전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오찬 회동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이후에 법사위에서 사법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그런 일이 또 한 번 벌어졌다. 그리고 이제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해서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다면서 80명이 넘는 여당 의원들이 손을 들고 나섰다”며 “또 어제 행정안전위에서는 저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행정통합 관련된 특별법이 일방적으로 통과됐고, 오늘 또 그 논의를 이어간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오늘 오찬에 가면 여야 협치를 위해서 무슨 반찬을 내놓았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를 덮기 위해서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할 것이다. 그 의도를 충분히 알지만 저는 서민들의 피눈물이 나는 말씀에 가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여러 최고위원들께서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기에 지도부와 함께 다시 논의해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