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마을로 찾아간다”… 제주 ‘옵서버스’ 읍·면 전역 확대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12 10:26
입력 2026-02-12 10:26
현재 8개 읍면 32대 운행 25일부터 대정·안덕 10대 추가
지난해 5월 읍·면 확대 운영 이후 약 8만 8000여 명 이용
제주도가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입한 수요응답형(DRT) 교통서비스 ‘옵서버스’를 도내 전 읍·면으로 확대한다.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제주도는 오는 25일부터 옵서버스 운행 지역을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읍·면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정읍과 안덕면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읍·면 주민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옵서버스는 시간대별 맞춤형 운행 방식이 특징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고정노선으로 운영하고, 오후 2시 이후에는 이용자 호출에 따라 운행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설계다.
현재 8개 읍·면에서 공영버스 32대가 운행 중이며, 이달 말 대정읍과 안덕면에 10대가 추가 투입되면 총 42대로 확대된다. 지난해 5월 읍·면 확대 운영 이후 이용객은 약 8만8천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354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효율 개선도 병행한다. 기존 통합 운영되던 성산읍과 표선면은 권역을 분리해 배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 스마트폰이나 전화 호출 없이 현장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는 ‘미호출자 탑승’ 방식을 도입했다. 이미 승객이 탑승한 차량이라도 목적지가 같은 방향이면 합승도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해 정류소 호출벨 설치를 확대하고, 읍·면 지역 현장 안내와 운전원 교육도 병행해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옵서버스는 노선 선택지가 제한적인 읍·면 지역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이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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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스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운행 방식이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