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소득의 3.4배… 비자영업자보다 부채 부담 높아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12 08:49
입력 2026-02-12 08:49
대출 관리 강화로 LTI 하락
비자영업자보다 부채 비율 높아국내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이 비자영업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억제 정책 영향으로 비율 자체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은 여전히 구조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12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LTI는 343.8%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적으로 소득의 3.4배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시점 자영업자 가계대출 규모는 1072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차주 수는 308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LTI는 2017년 말 365.7%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보여 왔다. 특히 2022년 말 이후 7분기 연속 하락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소득 증가율이 대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2018년 이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이 본격화되면서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점이 LTI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 증가 속도가 완만해진 가운데 소득이 늘면서 비율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은 비자영업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비자영업자의 LTI는 지난해 3분기 말 223.0%로, 최근 수년간 220%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점 자영업자와 비교하면 10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으로, 자영업자의 재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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