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먹거리 지원업체 찾은 李대통령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이 없어야”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2-11 16:46
입력 2026-02-11 16:46
이 대통령 부부, 충주 무학시장 찾아
황태포, 곶감, 깐 밤 등 제사용품도 구매
‘그냥드림’ 사업장 들러 운영현황 점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무학시장은 노점상들의 정착을 위해 1978년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건넸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환호하며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이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되느냐”고 묻자 한 정육점 사장은 “대목 때는 잘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차례 지내는 집이 줄어 구이용 고기가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더덕을 판매하는 상인은 이 대통령 부부를 만나 “덕분에 마수걸이를 한다. 오늘 장사가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황태포, 시금치, 곶감, 깐 밤 등 제사용품과 먹거리를 온누리 상품권과 현금으로 직접 구매했다. 백도라지, 마른 멸치, 배추전 등을 시식해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그냥드림’ 사업장에도 방문했다. 그냥드림이란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이 열악한 이들에게 조건 없이 먹거리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평소 이와 관련한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고 안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부터 이용자 현황과 제공 물품 확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하루에 91명이 온다는 말이냐. 똑같은 사람들이냐. 재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냐”며 구체적인 이용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공짜로 주니 아무나 와서 막 집어 가지 않느냐’ 우려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건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고 굶지는 말자는 거다.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지시했다.
강동용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