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7년 이끈 플레이터 CEO 퇴임…새 리더십이 ‘아틀라스’ 양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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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2-11 16:16
입력 2026-02-11 16:16

플레이터, 임직원에 이메일 보내
1994년부터 로봇 사업 기틀 잡아
기술뿐 아니라 상용화 리더십 필요
보스턴다이내믹스 IPO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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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캡처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캡처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63)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퇴임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0일(현지시간) 플레이터 CEO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는 27일 CEO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새 CEO는 다음 단계에 필요한 경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에서 후임이 선임되기 전까지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플레이터 CEO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설립 3년 차인 1994년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2년까지 로보틱스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구글 로봇공학 디렉터로 옮겼다가 2019년 보스턴다이내믹스 CEO로 복귀했고 이번에 은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플레이터 CEO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일명 로봇개)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탄생시킨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까지 미국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며, 연간 3만대 양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생산 비용과 투자 회수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차기 CEO는 기술 리더십뿐 아니라 대규모 상용화 경험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겸비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1일 영국 원자력 시설 해체 당국 산하 공기업인 셀라필드가 스팟을 핵시설 해체 현장에 활용해 온 사례를 공개했다. 스팟은 사람의 접근이 제한된 현장에서 네 발로 걸어 다니며 데이터 수집과 원격 점검 등을 수행해 화제가 됐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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