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4시 비상진료’… 제주 “경증환자는 응급실 대신 동네 병원 이용”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11 15:33
입력 2026-02-11 15:33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 연휴때 24시간 응급실 운영
보건기관 50곳, 병·의원 381곳, 약국 129곳 등 560곳
제주도가 설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의료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설 연휴에 대비해 사전 점검과 준비를 마치고 도청과 도내 6개 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황실은 응급의료 상황 관리와 의료체계 운영 점검, 의료 이용 안내 등을 총괄한다.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은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또 지역별로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5일 기준 운영 기관은 보건기관 50곳, 병·의원 381곳, 약국 129곳 등 총 560곳이다.
도는 명절 기간 반복되는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경증환자는 응급실 대신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이용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중증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보건소 6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한다. 추자·우도 등 4개 보건지소와 읍·면 지역 보건진료소 40곳은 순번제로 운영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120 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E-gen)과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응급똑똑’에서도 조회 가능하다. 특히 ‘응급똑똑’ 앱은 증상 입력 시 가까운 의료기관과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한다.
야간이나 주말에 아이가 아플 경우에는 달빛어린이병원 4곳을 이용할 수 있고, 읍·면 지역에서는 심야약국 6곳도 운영된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명절 특성상 응급환자를 수용할 의료기관이 줄어드는 만큼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을 먼저 이용해 달라”며 “도민과 제주 방문객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응급의료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제주120만덕콜센터도 정상 운영된다. 상담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평소와 동일하다.
콜센터는 연휴 기간 수요가 급증하는 비상진료 병원, 휴업 없는 약국, 문 여는 음식점, 대중교통 시간표 등을 안내한다. 도로 정체나 상하수도 고장 등 긴급 불편 사항은 관계부서나 당직실로 즉시 연결한다. 의료·생활 정보뿐 아니라 경제산업, 농수축산, 문화관광 등 전 분야 상담도 가능하다.
연휴 기간에는 평소 35명 중 7~9명의 필수 인력을 배치해 운영한다. 상담 수요가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신속 대응으로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120만덕콜센터는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생활 밀착형 행정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담 건수는 2023년 48만 5210건, 2024년 48만 6354건, 2025년 49만 5711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버스 정보, 재난 안내 등 생활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상담사 전문 교육을 확대하면서 직접 상담률도 88%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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