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AI로 날개 다나… 산업부 “연내 2조 규모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강주리 기자
수정 2026-02-11 14:43
입력 2026-02-11 14:43
산업부 장관, ‘AI반도체 핵심기업 성장전략 간담회’ 개최
5년간 1조 ‘국산 AI 반도체 개발 과제’국내 공공부문에 AI 반도체 활용 확대
M.AX 얼라이언스에 반도체 제조 지원 TF
국내 팹리스 기업 전용 투자펀드 조성
김정관 “예산·제도로 끝까지 뒷받침”
산업통상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실증과 상용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내 2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별회계를 신설한다. 정부는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도 조속히 제정해 AI 반도체(NPU)의 공공부문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산업이 AI 기술로 날개를 달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에서 ‘AI 반도체 핵심기업 성장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부 지원책을 발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퓨리오사AI를 비롯해 텔레칩스,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하이퍼엑셀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전문가 등을 만나 “AI 시대 반도체는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면서 “정부는 선언이 아니라 정책과 예산, 제도로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AI를 주력 산업에 본격 접목하는 M.AX(Manufacturing AX)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이 연구개발-실증-양산-시장 확산까지 일관되게 연결될 수 있도록 1분기부터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자해 주력 제조산업 앵커기업과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가 함께 AI 칩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공동 개발과 상용화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자율차, 스마트 가전, 휴머노이드, 무인기 등 첨단 제품에 탑재하는 국산 AI 반도체 개발 과제다. 산업부는 “외국산 AI 반도체 대신 국산 AI 반도체를 앞으로 출시되는 첨단 AI 제품에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성장 발목을 잡아온 파운드리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내 ‘반도체 제조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첨단 공정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삼성파운드리 등 레거시 공정을 중심으로 생산 파운드리 구축에도 나선다.
재정·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연내 2조 원 규모의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추진과 함께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투자펀드도 조성한다. 산업부는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과 시간의 제약으로 성장이 지연되는 기업이 없도록 스케일업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차량, 전력, 통신, 국방 분야에 요구되는 미들테크(Middle-tech) 반도체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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