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오찬 회동 후 5개월 만
靑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 대화”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장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한 화답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5개월 만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내일(12일) 청와대에서 여야 양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며 “이번 회동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여당과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장 대표 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장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들의 걱정이 큰 물가와 환율 문제, 수도권 부동산 문제, 미국의 통상 압력 문제 등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우리 당의 대안도 설명을 하겠다. 특검 추진 등 정치 현안도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했으면 한다”며 두 번째 영수회담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회동은 이 대통령이 장 대표, 정 대표와 함께 1시간 20분 오찬 회동을 한 뒤 장 대표와 30분간 단독 회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도 오찬 회동 후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각각 단독 회담을 할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2차 특검에 ‘쌍방울 변호사’ 추천으로 이 대통령에게 거듭 사과한 정 대표와의 단독 회담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지은·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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