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정치 갈등 심각”… ‘분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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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2-11 11:03
입력 2026-02-11 11:03

국민통합위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10명 중 7명 “의견 다른 사람과 대화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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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13 연합뉴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13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은 정치 갈등이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1일 이런 내용의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우리 사회의 5대 갈등인 ▲정치·이념 ▲양극화 ▲세대 ▲젠더 ▲지역 갈등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감정과 인식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5대 사회갈등 중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9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 계층 간 갈등(77.3%), 세대 간 갈등(71.8%), 지역 간 갈등(69.5%), 남녀·젠더 간 갈등(61.0%)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갈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국민통합위는 설명했다.

갈등에 대한 인식 수준 역시 정치 갈등이 90.6%로 최고치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각 갈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경향을 보였다.

사회갈등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분노’가 26.6%로 가장 컸다. 이어 혐오(22.0%), 슬픔(16.4%)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분노에 이어 ‘두려움’을 두 번째로 많이 느끼는 감정으로 꼽았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 의향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70.4%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화 의향은 여성(64.9%)보다 남성(76.1%)에서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은 추세였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보수·진보 갈등이 여전히 가장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동시에 국민 다수가 서로 다른 의견에 관해 대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사회적 대화를 설계하는 ‘국민 대화 기구’로서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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