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조였는데,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1월 가계대출 1.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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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수정 2026-02-11 12:01
입력 2026-02-11 12:01
은행권 가계대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 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 금융권 기준 가계대출 총량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은행권 관리 강화가 비은행권으로의 ‘풍선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 4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조 2000억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지만,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대출이 이를 웃도는 폭으로 늘며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해 12월(2조원)보다는 둔화됐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월 한 달간 3조원 증가해 전월(2조 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가 3조6000억원 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기타대출은 1조 7000억원 감소해 전월(3조6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다. 신용대출 감소 폭이 2조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업권별로 보면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해 전월(2조원 감소)보다 감소세가 둔화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 감소 폭은 1조 7000억원으로 확대됐으나, 디딤돌·버팀목대출 등 정책성 주담대는 1조 1000억원 늘며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4000억원 증가해 전월(8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상호금융권이 2조 3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저축은행도 3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정부는 “작년부터 주담대를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범정부적인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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