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첫 2+2 외교·산업 대화…경제안보 협력 강화
이주원 기자
수정 2026-02-11 12:00
입력 2026-02-11 12:00
연합뉴스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가 공급망 안정화 등을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1일 “조현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장관 및 아우케 더 브리스 통상개발장관과 ‘제1차 한-네덜란드 2+2 외교·산업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장관들은 글로벌 지경학적 환경 변화와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을 평가하고, 양국 간 경제안보, 인공지능(AI)·사이버·신흥기술, 반도체 산업, 핵심 원자재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장관들은 한국-네덜란드 왕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규범 기반 질서 하에서 양국의 지속적인 성장 역량, 경제안보, 기술 리더십을 보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임을 인정했다”며 “연례 협의 및 대화를 통해 무역, 경제안보, 군사 분야에서의 책임 있는 AI 이용, 사이버안보, 반도체,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 등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 내에서 협력이 강화돼 온 점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기경보시스템 협력과 수출통제 협의가 양국의 경제안보를 효과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장관들은 향후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무역 분야를 포함한 새로운 경제안보 협력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공급망 교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심 품목 및 기술을 포함한 지속가능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모니터링, 다변화, 비축 정책 등에 관한 양국 간 지속적 논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외교·산업 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최초의 회의로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국제환경 하에서 양국이 유기적·통합적 관점에서 외교·경제·산업 사안들을 다루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다음 2+2 외교·산업 고위급 대화를 2년 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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