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李 대통령, ‘명청대전’ 직접 지휘했나…사실이라면 당무 개입 문제”

곽진웅 기자
수정 2026-02-11 10:12
입력 2026-02-11 10:12
“대통령, 국민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무개입으로 탄핵소추”
개혁신당이 11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와 관련한 ‘대통령 입장’을 게시했다가 삭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명청대전’(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대결구도)을 직접 지휘하고 계셨나”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 최고위원의 SNS 글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여당 내부 권력 구도, 이른바 명청대전을 뒤에서 조율하고 있었다는 의심이 제기된다”며 “대통령이 실제 당내 권력 구도를 설계·관리하고 있었던 것인지 국민 앞에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강 최고위원의 SNS 글이 남긴 여파가 작지 않다. 급히 삭제했지만 내용은 이미 공개됐다”며 “해당 글에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한 이 대통령의 뜻이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방향, 시점, 전당대회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단순 의견 개진이 아니라 이 대통령의 여당 당무 개입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합당 논의가 실제로 그 흐름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의구심을 키운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여기(강 최고위원 SNS 게시글)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언급된다.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여당 내부 의사결정에 동시에 관여했다면 사안의 무게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무 개입 논란으로 탄핵소추됐고 형사처벌까지 됐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 “부인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기 바란다”고 했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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