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러브호텔 침대 위 알몸” 성폭행당한 여대생… 50대 택시기사 체포한 방콕 경찰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2-11 06:25
입력 2026-02-11 06:13
“택시를 탄 후 의식을 잃었어요. 오전 7시쯤 눈을 떠보니 알몸 상태였고, 러브호텔 침대 위에 있었어요. 성폭행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 채널3 등 보도에 따르면 방콕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피해자는 지난 3일 새벽 무렵 자신이 당한 성폭행 피해와 관련해 현지 경찰에 이같이 진술했다.
여성은 사건 당일 방콕 라차요틴 지역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오전 3시쯤 에까마이 지역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탔다.
만취한 그는 택시에 탄 뒤 의식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성폭행을 당한 채 알몸 상태로 낯선 곳에 있었던 것이다.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가 진단서를 받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방콕 딘댕 지역에서 상완이라는 이름의 51세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택시기사인 상완은 처음에 여성을 목적지까지 제대로 데려다줬으나 여성은 택시에서 내리지 않은 채 묻는 말에 대답 없이 고개만 저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이후 그는 의식을 잃은 여성을 러브호텔로 데려갔다고 시인했다. ‘피해자를 강간했느냐’는 경찰 질문에 상완은 명확한 답변 대신 “그날 밤 무슨 악령이 씌인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채널7은 전했다.
경찰은 ‘저항 불능한 상태의 타인 강간’ 혐의로 상완을 기소했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4~20년 사이 징역형과 8만~40만밧(약 370만~186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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