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이어 또 美와 악연…‘충격 탈락’ 韓 쇼트트랙 6위로 마무리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10 21:21
입력 2026-02-10 21:09
준결선 3위도 달리다 충돌로 ‘꽈당’
어드밴스 실패…베이징 이어 불운
밀라노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과 충돌로 결선 진출에 실패,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임종언(19·고양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선에서 아쉽게 넘어졌다.
시작은 좋았다.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한 준준결선에서 한국은 1위로 통과했다.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미국 선수가 넘어진 틈을 타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일본과 프랑스 역시 몸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졌고 한국은 여유 있게 독주하면서 2분39초337의 기록으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은 준결선 경기 중반까지 캐나다, 미국과 함께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최민정과 순서를 바꿔 김길리가 나선 차례에서 사고를 당했다.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도중에 넘어지면서 뒤따라가던 김길리가 미처 피할 새 없이 부딪혔고 결국 그대로 넘어졌다. 급하게 최민정이 터치하고 달려나갔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코치진이 급하게 항의에 나섰고 어드밴스를 기대해봤지만 한국이 3위로 달리던 상황이라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다. 어드밴스를 받으려면 1, 2위로 달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와 얽혀 김동성이 1500m 금메달을 뺏기고, 안현수가 1000m에서 넘어지는 등 빙상 위에서 악연이 있다.
야심 차게 첫 금메달에 도전했던 쇼트트랙 혼성 계주는 2연속 넘어지는 불운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종목이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은 준준결선을 치르던 중 박장혁(28·스포츠토토)이 넘어지면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파이널B조에 진출한 한국은 2분40초32로 네덜란드(2분35초54)에 이어 2위로 들어오면서 최종 6위로 혼성 계주를 마쳤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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