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화재 위기 극복’ 이끈 광산구에 “감사”

홍행기 기자
수정 2026-02-10 15:33
입력 2026-02-10 15:33
노조, 광산구청 찾아 “신속한 대응과 연대로 노동자 일터·삶 지켜내”
“불이 났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준 박병규 광산구청장님과 광산구 공직자 모든 분이 우리 일자리, 삶을 지켜준 은인입니다.”
지난해 5월 뜻밖의 화재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 중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노동자들이 광산구에 진심이 담긴 ‘감사’를 전해왔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정종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이하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등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이날 광산구청을 찾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피해 수습과 복구, 고용 안정, 공장 재가동 전반에 걸쳐 사태 해결을 이끈 광산구 노력에 감사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만난 정종오 대표지회장은 “광산구청의 신속한 행정적 지원,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있었기에 금호타이어, 일터를 지켜낸 노동자들의 삶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광주공장의 2300여 명 노동자를 대표해 준비한 ‘감사의 글’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불이 난 건 이날로부터 268일 전인 지난해 5월 17일. 당시 광산구는 ‘주민 안전 확보와 피해 확산 저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처에 나섰다.
광산구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화재 진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장 주변 지역을 직접 돌며 마스크 4만3000개를 배부하고,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주민 대피와 안정을 도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우려된 2300여 명 노동자와 160여 개 협력사의 미래 불안, 지역 경제 여파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박병규 청장의 1인 시위,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 방문은 물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끈질긴 설득 노력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이라는 광산구 맞춤형 제도가 신설되고, 대한민국 1호 대상지로 광산구가 지정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정종오 대표지회장 등은 “화재 당시 수습과 안전, 지역 경제와 고용 안정을 위해 애써주신 그 노력, 또 지역 주민의 걱정과 응원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번 화재의 위기 속에서 함께 손을 잡아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 박병규 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지회의 감사 인사에 광산구는 굳건한 협력 의지로 화답했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노사,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발전 토대 구축 ▲금호타이어 노동자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확보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신공장 이전 ▲이전 후 현 부지 활용 등과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병규 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에서 광산구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시민의 안전, 노동자들의 삶, 지역 경제의 현재이자 미래였다”며 “광산구는 금호타이어지회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금호타이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그리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일터로 거듭나도록 힘껏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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