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유찰… “대우건설 서류 미비” vs “공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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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10 14:19
입력 2026-02-10 14:19

조합 측 “도면 미제출로 정확한 공사비 산정 불가”
19일 현장 설명회·4월 6일 재입찰 마감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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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제공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10일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이 입찰 지침서에서 필수 제출 항목으로 명시한 흙막이, 구조, 조경, 전기, 통신, 부대토목, 기계 등 주요 도면을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도면들은 정확한 공사비 산출과 시공 범위 검증을 위해 꼭 필요한 근거 자료”라며 “대우건설의 도면 미제출로 조합은 공사비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향후 공사비 인상 및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현장 설명회는 오는 19일이고 입찰 마감일은 4월 6일이다. 공사비와 입찰 보증금 등 기존 조건은 이전과 동일하다.

앞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지난 5일 입찰 보증금 500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했고 9일 입찰 제안서 등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대우건설은 “힘들게 고민했던 사업 조건을 모두 제시해 정상적으로 입찰에 참여했음에도 조합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입찰을 유찰시키며 사업 기간도 2개월가량 지연시켰다”며 “현재 공정성이 심각하게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이어 “특정 건설사에만 유리하게 입찰이 진행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신중하게 관련 법령과 판례에 따른 절차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1동 일대 약 8만 9828㎡에 지하 6층∼지상 64층, 1천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1조 3628억원이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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