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헬기 추락’ 故정상근·장희성 준위 순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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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2-10 14:46
입력 2026-02-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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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서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서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훈련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항공부대 소속 준위 2명의 순직이 결정됐다.

육군은 이날 오전 육군본부에서 현직 군인들의 순직 여부를 판단하는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선행심사를 열고 전날 훈련 수행 중 사망한 고(故) 정상근 준위와 장희성 준위의 순직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순직한 전우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릴 것”이라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례는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육군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전날 밤 이들의 빈소가 마련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남편,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면서 “감히 그 슬픔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합당한 예우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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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올린 엑스 게시물.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올린 엑스 게시물.


이 대통령은 “혹한의 기상 여건 속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세상을 떠난 고 정상근 준위와 장희성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 삼가 명복을 빈다”며 “두 분께선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주택가에서 불과 60m 남짓 떨어진 곳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금만 방향이 틀어졌더라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참된 군인의 헌신과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있음을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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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서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서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2.9 연합뉴스


육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5분쯤부터 경기 가평군 조정면 현리에서 비상절차 훈련을 단독으로 수행 중이던 육군 코브라 헬기(AH-1S)가 비행 1시간 여만인 오전 11시 4분쯤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 중이던 50대 주조종사 정 준위와 30대 부조종사 장 준위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육군은 사고 헬기와 동일 기종인 AH-1S의 운항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육군은 박민상 항공사령관 직무대리가 위원장을 맡는 32명 규모의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및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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