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셨던 우유에 ‘세탁세제’가”…5년간 속아온 인도 주민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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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2-09 20:46
입력 2026-02-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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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세제·비료 등을 섞어 가짜 우유를 제조하다 적발된 인도 구자라트주 공장 내부. 인도 식품안전청(FSSAI) 소셜미디어(SNS) 캡처.
세탁세제·비료 등을 섞어 가짜 우유를 제조하다 적발된 인도 구자라트주 공장 내부. 인도 식품안전청(FSSAI) 소셜미디어(SNS) 캡처.


인도에서 세탁세제와 비료를 섞어 만든 가짜 우유를 5년 가까이 판매한 공장이 적발됐다. 매일 300리터(ℓ)의 진짜 우유에 화학물질 등을 섞어 6배가 넘는 양으로 불려 시중에 판 공장은 당국에 덜미가 잡힌 뒤 즉각 폐쇄됐다.

8일 인도 NDTV와 힌두스탄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식품안전청(FSSAI)은 구자라트주 사바르칸타 지역의 한 공장을 급습해 합성 우유 제조 현장을 적발했다. 이 공장은 진짜 유제품 대신 각종 화학물질을 혼합해 우유를 만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직원들은 진짜 우유의 색깔과 농도, 단백질 수치를 흉내 내기 위해 다양한 물질을 섞었다. 세탁용 세제 가루, 요소 비료, 가성소다, 정제 팜유, 대두유, 유청 분말, 탈지분유 등이었다.

공장은 하루 300ℓ의 진짜 우유만 사용하면서도 이런 화학물질과 분말을 첨가해 1700~1800ℓ의 모조 우유를 생산했다.

제조된 가짜 우유와 버터밀크는 봉지에 담겨 사바르칸타와 메사나 지역 일대에 공급됐다.

지역 범죄수사대와 식품안전 당국은 프란티즈의 살랄 마을 인근에 있는 이 공장을 급습했다.

공장에서는 약 1962ℓ의 불량 우유와 1100ℓ가 넘는 불량 버터밀크가 발견됐다. 원료와 화학물질 등 약 71만 루피(약 1150만원) 상당의 물품이 압수됐다.

당국은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오염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표본을 실험실로 보냈다. FSSAI가 X(엑스)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현장에서 1370ℓ의 가짜 우유가 즉시 폐기됐다.



당국은 또한 소비자들에게 의심스러운 유제품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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