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컨벤션센터 24일 개관… “제주 마이스산업 재도약 신호탄”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09 10:19
입력 2026-02-09 10:19
K팝·스포츠·대형 전시 가능… ‘복합 이벤트 허브’ 기대
27일 개관 기념 K팝 콘서트… 티켓 9일 오후 8시 예매
제주에 국제회의와 전시, 공연을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대형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제주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핵심 인프라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제주 마이스(MICE) 산업 숙원사업이었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2센터가 지난달 준공과 사용승인을 마치고 오는 24일 개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중문관광로 191)에 조성된 2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5110㎡ 규모다. 총사업비는 880억원(국비 280억원, 도비 447억원, ICC JEJU 153억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회의 6000명, 전시 300부스, 연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4728㎡ 규모의 다목적홀은 기존 제주국제컨벤션 1센터에서 어려웠던 대형 케이팝 공연과 스포츠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제주가 단순 관광지를 넘어 문화·콘텐츠·이벤트 산업 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개관 기념 첫 공식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열리는 K-POP 콘서트 ‘블루밍 아일랜드(Blooming Island)’다.
‘봄이 가장 먼저 오는 제주에서 사람과 문화, 공간이 피어나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오마이걸, 아이덴티티, 제주 출신 ‘싱어게인’ TOP3 김재민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3500명 규모로 기획됐으며, 향후 대형 공연과 이벤트 유치를 위한 시험대 성격도 갖는다. 티켓은 9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제2컨벤션센터는 올해 다양한 전시·공연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전국체전 경기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은 2017년 부지 매입 이후 문화재 발굴 조사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지만 2023년 12월 착공 이후 공사가 속도를 내며 올해 초 준공에 이르렀다. 도는 시험 가동과 운영 준비를 거쳐 조기 개관을 결정했다.
도는 기존 ICC JEJU 1센터와 제2컨벤션센터를 연계해 국제회의와 전시, 공연을 아우르는 ‘복합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제주 제1국제컨벤션센터는 구조적 안전문제로 대형공연을 치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도는 현재 대형 행사 유치 전략과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2센터 개관은 제주 MICE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스포츠·콘텐츠 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아 제주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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