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옮기니 골목상권도 움직였다… 청사 인근 외식업 9.1%↑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9 10:06
입력 2026-02-09 10:06
동구 상권 소비 증가, 부산서 최고 상승률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이후 청사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지역 골목상권 소비를 직접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 완료된 지난해 12월 21일을 전후로 10주간 부산 자치구별 사업장 주간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수부 청사가 위치한 부산 동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부산 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청사와 인접한 지역의 외식업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동구 수정동 외식업 매출은 전년보다 9.1% 늘었고, 인근 초량동도 7.3% 증가했다. 반면 좌천동은 8.5% 감소했는데, 매출 집계가 가능한 외식업 사업장 수가 50곳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동구 다음으로는 사상구(6.2%), 부산진구(5.8%), 영도구(5.6%), 중구(5.3%) 순으로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사업장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3.7%로, 동구는 시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동구 상권의 활기는 해수부 이전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감지됐다. 이전 계획이 공개된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동구 사업장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해 부산 전체 평균(5.2%)을 크게 상회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해수부 이전 이후 평일을 중심으로 동구 소상공인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행정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낸 사례”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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