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손실 8154억원 “지방 미분양 영향…추가 손실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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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09 09:59
입력 2026-02-09 09:59

매출 8조 546억·당기순손실 9161억원 기록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8억…창사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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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 546억원, 영업손실 8154억원, 당기순손실 916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 546억원으로 지난해(10조 5036억원) 대비 23.3% 감소했고 8154억원 영업손실로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부 5조 5084억 원, 토목사업부 1조 4041억 원, 플랜트사업부 8411억 원, 기타 연결 종속 부문 30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미분양 할인 판매와 해외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음에도 영업 현금 흐름 등 재무안정성은 유지되고 있으며 추가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차입금은 3조 7000억원 규모로 유지 중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도 업계 최저 수준인 1조 2000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4조 2355억원으로 전년(9조 9128억원) 대비 43.6%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50조 596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6.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서면 써밋 더뉴(1조 5162억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주상복합(9409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현장(9401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실적을 이끌어 연간 수주목표인 14조 2000억원의 100.3%를 달성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인 서면 써밋 더뉴와 블랑써밋 74 뿐 아니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아산 탕정푸르지오 센터파크,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등 원가율 좋은 대형 자체사업이 모두 100% 완판됐다”며 “향후 대규모 현금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신규 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의 올해 전망치도 함께 내놨다. 신규수주 목표 18조원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실적 ‘턴 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수주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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