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나에 압승 축하…보수적 가치와 ‘힘을 통한 평화’ 추진 성공하길”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2-09 09:08
입력 2026-02-09 08: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의 총선 압승에 대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인기 있는 지도자다.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한 대담하고 현명한 결정이 큰 결실을 맺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당이 이제 의회를 장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인 3분의2 의석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중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다카이치 총리와 그의 연립 여당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해 영광”이라며 “보수적 가치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의제를 입법 추진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이토록 열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훌륭한 일본 국민을 나는 언제나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단독으로 3분의 2 의석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전후 특정 정당이 혼자서 개헌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의석수 198석과 비교하면 128석이나 늘었다. 과거 최다 기록인 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의 304석보다도 많다.
중의원에서 3분의2 이상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상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할 수 있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실상 독주할 수 있다. 자민당의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도 의석수를 기존 34석에서 36석으로 소폭 늘리며 여당 세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존 의석수 167석이었던 최대 야당 ‘중도개혁 연합’은 49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해 여당을 견제할 힘을 잃게 됐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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