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지 마”…배달 완료 사진 찍고 음식 ‘슬쩍’에 경고문 부착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06 13:05
입력 2026-02-06 13:05
배달 완료 인증 사진만 찍어 고객에게 문자 전송한 뒤 음식을 들고 사라진 배달 기사의 행태가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완료 사진만 찍고 음식 훔쳐 간 배달 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음식을 현관 앞에 두지 않은 채 배달 완료 인증 사진만 촬영한 뒤 그대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배달 기사가 현관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음식을 들고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아파트 게시판에 “CCTV를 확인했고 증거도 확보했다. 같은 일이 한 번 더 발생하면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를 부착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얼마 전에 남자친구도 당했었다. 저녁도 못 먹고 야근한 후 퇴근길에 치킨 시켰다”며 “배달 인증 사진 받고 5초 만에 나갔는데 음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3년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사는 B씨의 사연을 전했다.
2023년 2월 배달 완료라는 알림과 함께 현관문 앞에 있는 케이크 사진을 받은 B씨는 곧장 현관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케이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현관문 앞을 찍는 CCTV 화면을 확인했다.
케이크를 현관 앞에 올려둔 배달 기사가 휴대전화를 만지작대며 인증 사진을 찍더니 도로 케이크를 가지고 사라졌다. 화가 난 B씨는 배달 업체에 항의했고 결국 전액 환급을 받았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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