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악재에 코스피, 장중 4900선 붕괴… 개인 나홀로 순매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6 09:59
입력 2026-02-06 09:59
이미지 확대
코스피가 전 거래일(5163.57)보다 150.42포인트(2.91%) 하락한 5013.15에 개장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2.06. 연합뉴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5163.57)보다 150.42포인트(2.91%) 하락한 5013.15에 개장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2.06. 연합뉴스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만 순매수
반도체·증권주 중심 낙폭 확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4%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49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개인 투자자만 나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떠받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 내린 4977.59에 거래됐다. 전날 3.86%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다. 지수는 5013.1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4899.30까지 떨어져 4900선이 무너졌다.

개장 직후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을 계기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선물시장의 급락이 현물시장 불안을 키운 셈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22억원, 기관은 106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5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이날 51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투매 양상이 확산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나스닥지수는 1.59% 각각 내렸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와 클라우드 수요 둔화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데다 고용시장 둔화 신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4%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4%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증권과 금속,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50위권 종목으로 보면 KB금융지주와 KT&G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4% 넘게 하락한 1060선에서 움직였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대외 불확실성과 위험 회피 심리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예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이날 코스피 급락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