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도 있네요”…유소년 야구 학부모가 올린 글에 ‘KIA 변우혁’ 주목
이보희 기자
수정 2026-02-05 17:45
입력 2026-02-05 17:45
초등생 선수에 야구배트·장갑 선물
父 “훌륭한 인성…대스타되길 응원”
KIA 타이거즈 변우혁(26)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에게 베푼 선행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아 타이거즈 변우혁 선수를 응원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광주광역시에서 초등학교 4학년 유소년 야구선수를 키우고 있는 아재(아저씨)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어제(3일) 저희 아이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 변우혁 선수의 선행을 알리고자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야구선수로 방학임에도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학교에서 단체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여느 때와 같이 어제도 하교 후에 개별 운동을 하기 위해 아이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학교 유니폼을 입고 야구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을 본 변 선수가 ‘무언가 줄 것이 있다. 잠깐 기다려라’면서 사라졌고 뒤늦게 온 저는 아이에게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다렸다”면서 “약 10분 뒤 선수가 시즌 중에 사용하는 새 배트와 장갑을 집에서 가져와 선물해 줬다”고 밝혔다.
A씨는 “모자를 쓴 변 선수를 잘 알아보지 못해 당황했다”면서 “‘왜 이렇게 큰 선물을 주시냐’는 제 물음에 변 선수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요’라고 답했다. 성함을 묻자 기아 타이거즈 변우혁이라며 친절한 말씀과 함께 훈련을 가야 한다며 바쁘게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팬 서비스가 가끔 논란이 되는 요즘 이렇게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가 있다니 어떻게든 알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면서 변 선수를 향해 “2026년 기아타이거즈의 대스타가 되길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아들이 선물 받은 야구 배트와 장갑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배트에는 변 선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변우혁 선수 응원한다”, “야구팬으로서 팬 서비스 논란이 나올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인성 좋은 선수가 있다니 이름이 꼭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며 함께 응원했다.
한편 변 선수는 천안 북일고등학교 출신 내야수로 2019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22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둥지를 틀고 이듬해 83경기 타율 0.225 45안타 7홈런을 기록하며 내야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4 시즌에도 69경기 타율 0.304 51안타 5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부진으로 인해 47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18 31안타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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