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진도군수 “베트남·스리랑카 처녀 수입” 생방송 논란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2-05 17:04
입력 2026-02-05 17:04
인구소멸 해법 거론하다 성차별 발언…김군수 ”부적절한 발언 실수“ 사과
김희수 진도군수가 공개 행사 생방송에서 인구 소멸 문제를 언급하며 “스리랑카나 베트남 처녀들을 수입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군수는 이후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5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인구 감소 대책을 언급하던 중 “광주·전남이 통합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부분을 법제화하고, 정 안 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들을 수입해서 농촌 총각들 장가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없는데 산업만 살린다고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며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여러 해법이 있을 수 있지만, 외국인 결혼을 ‘수입’으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며 즉각 선을 그었다. 해당 발언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군수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결혼·출산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산업 활성화만으로는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광주·전남 통합 지자체와 국가 차원의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농어촌 지역 남성들의 결혼을 장려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였으나, ‘수입’이라는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며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받았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도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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