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이익 5조 8430억원… 3조원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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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5 17:01
입력 2026-02-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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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제공
KB금융 제공


비이자이익 16%↑, 실적 개선
4분기 비용 반영에 순익 둔화
주주환원율 52.4%, 역대 최고
KB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확대와 은행·증권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수익 구조 다변화와 비용 관리가 이어지며 연간 순이익 규모를 다시 썼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조 8430억원으로 전년(5조 782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57.2% 감소했다.

연간 실적 개선은 비이자 부문이 주도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4조 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와 방카슈랑스·펀드 판매 호조, 신탁이익 개선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자이익은 13조 731억원으로 1.9%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7%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자산 평잔 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수익성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기여도가 컸다. KB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 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KB증권도 증시 호조와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67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5.1%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7782억원), KB국민카드(3302억원), KB라이프생명(2440억원)은 손해율 상승과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부담이 컸다.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과징금 충당부채 전입 등이 반영되며 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었다. KB금융은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자본 건전성과 효율성도 유지됐다. KB금융은 대출자산 성장과 조달 구조 개선을 병행하며 금리 변동성 속에서도 이자이익 방어에 주력했다. 그룹 차원의 비용 관리와 리스크 관리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주주환원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KB금융은 지난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3조 6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총 현금배당액은 1조 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연간 배당성향은 2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주주환원율은 52.4%로 집계됐다.

KB금융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국민 배당주’ 기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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