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유행 따라헀다가 ‘참변’…얼굴 화상 입은 9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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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05 11:40
입력 2026-02-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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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유행을 따라한 9살 미국 소년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시카고 선타임즈 캡처
틱톡 유행을 따라한 9살 미국 소년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시카고 선타임즈 캡처


미국에서 아홉 살 소년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따라 했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휘트니 그럽은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던 중 비명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아홉 살 아들 케일럽이 말랑한 스트레스볼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케일럽이 전자레인지 문을 여는 순간 젤리 같은 큐브가 터지면서 얼굴과 손에 내용물이 쏟아졌다.

휘트니는 “곧바로 씻어내려 했지만, 끈적한 물질은 얼굴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아들을 차에 태워 응급실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케일럽은 오른쪽 얼굴과 손, 귀 뒤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눈은 다치지 않았다.

휘트니는 “최근 틱톡에서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이를 따라 하다 사고가 난 것”이라며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학교 친구가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일곱 살 소녀도 같은 챌린지를 시도하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스칼렛 셀비는 니도 큐브를 냉동고에 넣었다가 몇 초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려 말랑거리게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스칼렛이 전자레인지에서 큐브를 꺼내는 순간 폭발하며 아이의 얼굴과 가슴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쏟아졌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아이는 3도 화상을 입고 피부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표면이 얇아지며 열에 의해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젤라틴 물질은 점성이 매우 높아 신체에 달라붙은 채 오랫동안 뜨거운 상태를 유지한다”며 “전자레인지든 뜨거운 물이든 정말 위험할 수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든 이것을 가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전자레인지는 바쁜 일상에 도움이 되지만 만능은 아니다. ‘빠른 가열’ 방식과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이 있고, 심하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위험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 있다. 껍질을 까기 전의 달걀을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폭발 위험이 있다. 포도도 전자레인지 안에서 스파크나 불꽃 같은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치킨, 돈가스, 튀김류는 바삭함이 사라지고 눅눅함만 남는다. 보존제와 첨가물이 많은 가공육은 가열 과정에서 성분 변화가 일어나 건강에 해롭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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