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독립’ 위해 55개국 모인 회의서 미국 “한국에 감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2-05 10:20
입력 2026-02-05 10:07

4일 미국 워싱턴서 한국 참가 ‘핵심광물 회의’ 열려

이미지 확대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앞줄 왼쪽 세번째)가 4일(수요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회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앞줄 왼쪽 세번째)가 4일(수요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회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산 희토류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 포함 전세계 55개국을 모아 ‘핵심광물 장관 회의’를 열자 중국은 “위험하다”며 견제했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현대 기술에 필요한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공동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서 “오늘날 핵심광물과 관련한 국제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세계 희토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사정을 지적했다.

이어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핵심광물에 대한 최저 가격을 설정하고 생산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관세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소집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핵심광물 무역블록’을 ‘포지(Forge) 이니셔티브’로 부르면서 “한국에 감사드린다. 한국은 이전까지 공백을 메워온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MSP에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16개국이 참여했으며 한국이 그동안 의장국을 맡았다.

루비오 장관은 핵심광물 공급망이 “한 국가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 최악의 경우 지렛대나 지정학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이미지 확대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앞줄 왼쪽 세번째)가 4일(수요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회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앞줄 왼쪽 세번째)가 4일(수요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회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은 미국과 핵심광물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아직 서명하지 않고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국이 관세협상에서 희토류를 무기로 사용하자 호주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나라와 협력하는 한편 국내 광산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 2일에는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핵심광물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프로젝트 볼트(Vault)’를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견제가 비실용적이며 세계 산업 흐름을 교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미국 주최 광물 회의에 대해 “모든 국가가 시장 경제 원칙을 준수하고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전반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서방이 중국을 배제하고 공급망을 처음부터 재구축하려 하기보다는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미국이 핵심광물 장관 회의를 소집한 이유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