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2개월만에 통화…석유 구매, 대만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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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2-05 06:44
입력 2026-02-05 06:44
시 주석 “대만에 무기 팔아선 안돼”

트럼프 “내 임기 동안 미중관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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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하고 양국 무역과 대만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시 주석과 통화 사실을 전하며 “무역, 군사, 내가 무척 고대하는 4월 중국 방문,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 석유 및 가스 구매, 중국의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공급과 수많은 다른 내용 등 중요한 주제들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 내용이)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와 관련해선 중국이 현 시즌 구매량을 2000만t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다음 시즌에는 2500만t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시 주석과 회담 내용에는 중국에 미국의 석유와 가스 구매를 권했다는 내용도 언급돼 주목된다. 중국은 현재 석유 및 가스를 러시아와 이란, 베네수엘라 등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중국의 석유 도입처 중 하나였던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며 관심을 모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두 정상의 통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은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고 대만이 분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반드시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대만 문제 관련 우려를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내 임기 동안 미중 관계를 더 양호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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