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통화…4월 방중·대만·이란 문제 등 매우 긍정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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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6-02-05 01:46
입력 2026-02-05 01:35

“中의 美석유·가스 구매 등 논의”
4월 방중 재확인하며 “매우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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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며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시 주석과 훌륭한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길고 상세한 통화였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주제에 대해 “무역, 군사, 내가 무척 고대하는 중국 방문을 위한 4월 출장,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구매, 중국의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공급과 수많은 다른 주제 등 중요한 주제들이 논의됐다”며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현 시즌 구매량을 2000만t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다음 시즌에는 2500만t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시 주석과 나의 개인적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며, 우리는 모두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남은 내 임기 3년 동안 시 주석 및 중국과 많은 긍정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통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핵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에 협조를 당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미중관계서 대만 가장 중요…무기판매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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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양국 관계와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나는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새해에도 당신과 함께 중미 관계라는 큰 배를 이끌고 풍랑을 헤쳐 나가며 안정적으로 전진해 더 많은 큰일과 좋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로 옮기며 말한 것은 반드시 실천한다”며 “양측이 평등·존중·호혜의 태도로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간다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양측은 이미 달성한 합의에 따라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며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 가지 일씩 차근차근히 해 나가며 신뢰를 쌓아 2026년을 미국과 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상생의 해로 나아가는 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이며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말했다.

또 “나는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시 주석을 매우 존중한다”며 “나와 시 주석의 지도 아래 미중 양국은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좋은 상호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중국의 성공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은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고 대만이 분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를 반드시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대만 문제 관련 우려를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내 임기 동안 미중 관계를 더 양호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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