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인정한 신진서, 日 무릎 꿇었다…농심배 6연패 서막 시작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04 18:51
입력 2026-02-04 18:51
이야마 유타 9단 꺾고 대회 18연승 행진
최종 우승까지 2승…왕싱하오 9단 상대
바둑 ‘끝판왕’ 신진서 9단이 이변 없는 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신 9단은 4일 중국 선전시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에 187수 끝 불계승을 거뒀다. 이야마 9단이 한국의 박정환 9단, 중국의 딩하오 9단을 거푸 제패하며 기세를 올린 상황이었지만 신 9단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농심배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최후의 기사만 남았다.
신 9단의 바둑에 인공지능(AI)도 일찌감치 승리를 예측했다. 초반 33수 이후 AI의 승리 예상 그래프는 끝날 때까지 떨어질 줄 몰랐다. 그의 별명 ‘신공지능’(신진서+인공지능)답게 별다른 위기 없이 거둔 승리였다.
이 승리로 신 9단은 농심배 19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지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직접 우승을 차지했던 신 9단이 6연패를 이룰지 주목된다.
우승까지는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신 9단은 우선 5일 중국의 왕싱하오 9단을 상대한다. 역대 전적은 4승 2패로 우위지만 지난해 12월 기선전 본선에서 왕싱하오 9단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패배하고 조기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왕싱하오 9단에 복수한다면 우승 고지에 더 다가갈 수 있다.
승리 시 마지막 상대는 이치리키 료 9단이다. 이치리키 9단은 지난달 LG배에서 신민준 9단과 결승에서 맞붙는 등 최근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9국에서는 한국의 유창혁 9단은 중국의 류사오광 9단을 시종일관 밀어붙이며 승리를 낚아챘다. 유 9단은 이제 2승만 더 거두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다음 상대는 일본의 거장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다. 유 9단이 상대 전적 3승 1패로 앞서지만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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