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찾은 이석연 “보수 위해 국민의힘과 협조해달라…내란 세력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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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기자
수정 2026-02-04 17:56
입력 2026-02-04 17:56

이석연 “이준석, 보수 재건해 좌우 통합해야”
이준석 “갈등은 정당과 사회가 같이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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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찾아 “(이 대표가) 내란 주체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지만, 보수의 정신을 일으켜서 같이 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협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민이 사회 분열의 진원지로써 정치를 뽑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보수 재건을 통해 정치와 한국 사회가 좌우 양 날개로 날아갈 수 있는 통합의 기반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할 리더십이 앞으로 40대 지도자 반열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덕담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을 ‘40대 리더십’ 사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너무 작은 일에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멀리 보며 선택과 결단을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행보를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청년의 5대 갈등 요인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세대·젠더 갈등이다”라며 “정치적으로 보면 이 대표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활동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처럼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갖는 청년 정치인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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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접견
이준석 대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접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국민통합위가 바라보는 갈등의 요소들은 지역 갈등이나 이념 갈등이 아닌 새롭게 대두되는 갈등들에 대한 해소 의지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개혁신당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문제는) 정당과 여러 사회 각 위치에서 협조를 잘해야지만 이루어낼 수 있는 목표들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해준 젠더 갈등 문제는 사회의 주요 갈등으로 장기간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디어가 나와 있는 상황 속에서 통합하는 과정이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 계급 갈등은 젊은 세대에도 굉장히 중요하게 적용되는 프레임이다”라며 “경제적인 면의 갈등은 다른 면의 갈등을 야기하는 씨앗이기 때문에,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다른 영역으로 번져가지 않게 하는 데 국민통합위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위원장과의 비공개 대화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많은 갈등 구조가 행정부가 감찰권·수사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정권을 잡으면 그에 따라 정치적 복수가 감행되는 모습인데, 감찰권·수사권을 독립된 형태로 두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위원장도 ‘감찰권 분리 등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다’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서는 “법 왜곡죄는 문명국의 수치”라며 민주당이 강행하는 쟁점 법안에 대해 쓴소리한 바 있다. 같은 달 16일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첫 만남에선 내란 세력과의 단절을 면전에서 요구하기도 했다. 장 대표의 ‘쌍특검’ 요구 단식 때는 여권 인사 중 유일하게 이 위원장이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았다.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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